어학연수 프로그램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이 선택하는 프로그램은 일반영어(General English)와 시험반(Exam Preparation)으로 크게 나누어 집니다. 

2/3 이상의 학생이 일반영어 과정을 선택할 정도로 일반영어 과정이 무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반의 경우 일정 영어레벨 이상이어야 수강이 가능하므로 일반영어과정으로 등록한 후 몇달 공부하다가 시험반으로 변경해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대부분 일반영어 과정을 등록하신다고 보면 됩니다. 

일반영어 과정(General English)

영어의 4영역(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고루 공부하는 코스입니다. 일상적인 환경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영어를 배우는 과정이므로 회화위주 수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어학연수생들이 선택하는 코스입니다. 시험준비반은 일정 이상의 영어레벨이 있어야 하므로 일단 일반영어 과정으로 등록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학교에 입학하면 레벨(level)를 치르고 본인의 레벨에 맞는 반에 배정이 됩니다. 

Pre Intermediate - Intermediate - Upper Intermediate - Advanced

이런식으로 레벨이 구성되는데 한국학생들은 Pre Intermediate 레벨에 많이 배정됩니다. (이보다 낮은 Elementary에 배정되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토익 점수로 환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토익 점수 인플레 현상이 있기 때문에 위 점수 그대로 환산하기는 어렵고, 시험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토익 시험을 친다면 몇점 정도가 나올까?를 감안하셔서 환산해 보면 됩니다.

Intermediate 레벨에 배정되었다고 하면, 3개월 뒤 Upper Intermediate 레벨로 올라가고, 3개월 뒤 Advanced 올라가게 됩니다.(물론 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더 빠르게 올라갈 수 있고 늦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Advanced 레벨에서 3개월 이상 공부하게 되면 일상적인 회화는 부담없을 정도가 되기 때문에 어학연수시 반드시 Advanced 레벨은 찍고 온다는 목표를 세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균적인 경우를 가정하면, Intermediate 로 입학해서 6개월 정도 공부하고 Advanced 레벨에 올라간 다음 3개월 정도 더 공부하는 총 9개월 코스가 아주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프로그램은 주당 레슨이 함께 표시됩니다.

위 이미지는 일반영어 과정의 타임테이블 예시입니다.

학교마다 1레슨의 기준이 조금씩 다른데, 일반적으로 1레슨 = 45분입니다.

위 타임테이블의 경우 1 Session은 2레슨이며, 주당 20레슨 수업이면 하루에 4레슨(2 Session)씩 수업을 받는 것입니다.

Session 1, 2 수업을 받으면 4레슨이 되므로 오전에만 수업을 하면 마칩니다.

그래서 20레슨으로는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경우 Session 1, 2, 3을 듣는 28레슨 수업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엘츠(IELTS) 시험 준비 과정

아이엘츠(IELTS)는 유럽판 토플입니다. 대학진학, 이민 등에 영어점수가 필요할 때 아이엘츠 성적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영어와 결합된 형태(오전에는 일반영어 + 오후에는 아이엘츠)도 있고 풀타임 아이엘츠 수업도 있습니다.

보통 풀타임 아이엘츠 준비반은 단기과정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캠브리지(Cambridge) 시험 준비 과정

캠브리지(Cambridge) 시험은 유럽판 토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 많이 준비하는 시험입니다.

해외취업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캠브리지 시험에 대한 인기 역시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캠브리지 시험은 레벨별로 나눠지고 캠브리지 시험 준비반 역시 레벨별로 나눠집니다.

한국 학생들이 가장 많이 도전하는 레벨은 FCE와 CAE입니다.

FCE는 B2 레벨(Upper Intermediate), CAE는 C1 레벨(Pre-advanced) 이상 이어야 코스 수강이 가능합니다.

한국학생들은 좀 급한면이 있기 때문에 Upper Intermediate 올라가자 마자 FCE 준비반으로 옮겨서 시험을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불합격율도 높은 편입니다. 

비지니스 영어

비즈니스 영어 프로그램은 일반영어 뿐 아니라 비지니스 환경에서 쓰이는 프레젠테이션 업무 보고, 협상, 사원관리, 이메일 업무 등을 실행할 수 있는 영어스킬들을 배웁니다.

많은 부분 일반영어와 중복되고 업종별로 니즈가 세분화 되기 때문에 실제로 많이 선택하는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비지니스 코스를 수강하기 보다는 일반영어 수업을 받다가 지루함을 느낄 때 즈음 비지니스 코스로 변경해서 수강하면 좋습니다. 

소그룹 수업

일반적인 영어학교의 수업인원은 10~14명 정도입니다. 사설 영어학교 기준이고 대학부설은 이보다 좀 더 많은편입니다.

반이 항상 다 차지는 않기 때문에 실제로 공부하는 학생 평균은 8~10명 정도입니다. 비수기에는 8명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그룹 수업은 성수기/비수기 관계없이 한반의 정원을 4명~6명 이하로 한정하는 코스입니다.

학생 개개인을 꼼꼼하게 챙겨가면서 수업을 진행합니다. 상대적으로 학비가 비싸고 지나치게 개인별로 꼼꼼하게 챙기다 보면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지만, 그만큼 자세하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필리핀을 제외하면 1:1 수업은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소그룹 수업을 통해서 1:1 수업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한반 최대 인원이 4명이라면, 실제로 수업에 참여하는 사람은 2~3명 정도이므로 1:1 수업과 거의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