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를 가기전 인터넷상에서 어학연수 후기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학연수 후기는 사실 대부분 유학원에서 제공하는 것이죠. 운영하는 블로그를 보면 대부분 유학원입니다.

그리고 유학원은 학교의 에이전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연수 국가나 특정 학교에 부정적으로 묘사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실제 학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작성했다고 하더라도 내용 자체가 미지근하죠. 

아주 디테일하고 정말 경험이 담긴 어학연수 후기를 읽고 싶은데 이런 애매한 글은 실제로 큰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학원과 관계없이 개인이 순수하게 작성한 어학연수 후기를 참고하고 싶은데 이런 후기는 찾기 힘듭니다.

보통 어학연수를 다녀오면 후기를 쓰지 않거든요. 그리고 현지에서 생활 위주로 포스팅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이때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학교명을 언급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학교명을 명시하는 경우는 대부분 부정적인 면을 묘사하는 것이죠. 근데 부정적인 의견을 들어보면 일리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보통 기분 나쁜 일을 당하고 화난 상태에서 적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유학원이 운영하든 블로그든, 개인이 순수하게 운영하는 블로그든 참고할만한 어학연수 후기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1) 하나 마나한 두리뭉실한 표현(유학원에서 제공하는 정보)

(2) 일반화 시키기 힘든 아주 극단적인 경험담(개인이 제공하는 정보)

10개의 연수후기를 읽는다면 그 중 9개는 위와 같은 경우에 해당할 것입니다.

그래서 직접적인 어학연수 후기 보다는 (1) 객관적인 정보 + (2) 이 정보를 해석할 수 있는 추론력을 바탕으로 어학연수 정보를 구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객관적인 정보는 주로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정보들입니다. 학생 정원, 국적비율, 수업시간, 학비 등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정보들은 기본적으로 객관성이 담보되겠죠. 그리고 이런 숫자들을 읽어내서 자신에게 적합한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어학연수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 게시판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정보를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