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의 효과가 어느정도냐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우선 어학연수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학연수의 목표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크게 2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1. 실전에서 사용가능한 영어실력 향상
2.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식견을 쌓기

우리는 영어공부를 많이 해왔지만 대부분 시험을 위한 영어공부만 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토익 성적은 높지만 실전영어는 무기력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영어가 사용되는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영어공부를 하면 실전영어에 강해질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고 어학연수를 가게 됩니다.

그리고 꼭 영어실력 향상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해외생활 경험은 개인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서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죠. 이 2가지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고민한다면 분명 보다 효과적인 어학연수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학연수 후 유학까지 생각하지 않는다면, 또는 예산이 아주 넉넉해서 어학연수를 길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영어의 기본기는 국내에서 미리 잡고 가야 어학연수시 영어실력 향상의 효과가 극대화 됩니다.

영어의 기본기라고 하면 문법과 단어를 꼽을 수 있겠죠.

문법책에 나오는 내용은 충분히 반복해서 문법의 틀은 잡고 가야 하구요, 어려운 단어까지는 아니더라도 문법책 예문에 등장하는 기본 단어들은 확실하게 잡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자면, Grammar In Use 같은 영어로 된 문법책을 한권 사서, 이 책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는 방법입니다. 영어로 된 문법책은 설명이 적고, 예문 위주입니다. 그래서 왜 이런지?를 파고들 필요는 없고 패턴에 익숙해진다는 느낌으로 파고들지 않고, 읽으면서 진도를 빨리 빼버리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어학연수를 준비할 때 유학원에서 상담을 받는데요, 일부 유학원의 경우 생활비 부분을 너무 가볍게 설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야 더 비싼 어학원을 장기 등록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생활비를 있는 그대로 설명해 버리면 생활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어학연수를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학연수를 가는 영국이나 아일랜드 같은 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굉장히 높은 선진국입니다. 그러니 임금도 높고 이에 비례해서 물가도 높죠. 그래서 생활비가 꽤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기준으로 예상하시면 안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런던의 경우 한달 기준 최소 180만원은 잡아야 하구요, 영국 중소도시나 아일랜드의 경우에도 최소 120만원은 잡아야 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생활비는 학비를 제외한 나머지 소요되는 총 경비를 합친 금액입니다. 즉 주거비, 식비, 교통비, 개인용돈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입니다. 이 비용이 일반적으로 학비보다 높습니다.

생활비가 좀 넉넉해야 어학연수시 위축되지 않습니다. 그래야 어학연수의 목표인 2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죠.

생화비가 부족하면 일상 생활이 위축되고, 학교와 집을 오가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즉 실전에서 부딪히면서 영어를 경험할 기회가 줄어들게 되죠. 

그러므로 연수예산이 부족하다 싶으면 연수기간을 줄이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아니면 몰타와 같이 생활비가 저렴한 국가에서 연수를 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참고: 몰타 유학파인더 

위와 연결되는 내용인데요, 생활비를 넉넉하게 책정하여 엑티비티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어학연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간혹 어학연수를 하면서 도서관에서 혼자서 문법책 보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필요성을 느껴서 그러겠지만 문법책은 한국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죠.

영어가 사용되는 환경이므로 적극적으로 일상에서 부딪히면서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엑티비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친한 친구들끼리 근교 당일치기 여행을 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수업 마치고 커피 한잔 하고 수다 떠는 것도 물론 좋지만, 그보다는 당일치기라도 함께 여행을 하면 더욱 돈독해 집니다. 하루종일 대화를 할 수 밖에 없거든요.

유학파인더 수속생 분들의 피드백 중 외국인 친구들에게 요리를 해주기...를 팁으로 꼽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먼저 한국 요리(라고 말하면 거창하지만 실제로는 라면, 떡볶이 등이면 충분합니다, 김밥, 비빔밥, 잡채, 감자탕 까지 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죠, 외국애들 넘어갑니다)를 해주면 상대도 자기나라 요리를 해줍니다. 외국친구와 친해질 수 있는 가장 손쉽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냥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으면 초대하면 되거든요. 요리 해준다는데 마다할 이유도 없구요.

이렇게 친해지면 다른 나라 문화도 경험하기 때문에 영어실력 향상의 효과 뿐 아니라 식견이 넓어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실제로 어학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온 분들을 보면 타 문화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유럽이라고 해서 유럽학생들만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남미, 아랍 심지어 아프리카 사람들도 영어공부를 하러 옵니다. 그런 다양한 사람들과 선입견 없이 어울리는 사람들은 거의 100% 어학연수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