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어학연수를 고려한다면 가장 먼저 얼마나 할까?하는 기간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예전에는 어학연수를 1년씩 갔습니다. 휴학하고 영어를 정복하겠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최근 트랜드는 가벼운 어학연수입니다. 영어공부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일정 부분 할 수 있고, 어학연수를 통해서 일취월장 하기 보다는 영어실력을 극적으로 키울 수 있는 하나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6개월 정도의 어학연수를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국은 6개월 이하의 어학연수시에는 비자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6개월 어학연수를 가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은 아주 오래전부터 비영어권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해왔던 곳입니다. 그래서 60년 넘는 어학원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이 전통만큼이나 영국은 다양한 도시에서 어학연수가 가능합니다.

캐나다 같은 경우만 해도 대부분 토론토, 밴쿠버로 집중됩니다. 캐나다 같이 아주 큰 국토를 가진 나라에서는 작은 소도시로 연수를 가면 대중교통편이 마땅하기 않기 때문에 고립된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국은 아무리 작은 소도시를 간다고 하더라도 국토가 그렇게 넓지 않고 대중교통이 잘 발달해 있기 때문에 주말이면 다양한 경험을 하기에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런던을 비롯해서 수많은 도시에서 연수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가능한 연수 도시가 많다 보니 영국 어학연수를 준비할 때는 어학원 선택에 앞서 지역을 선택해야 합니다. 

사실상 지역과 어학원을 함께 선택하는 것이죠.

자세한 내용은 영국 어학연수 지역선택 방법 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영국 어학연수 지역과 어학원을 선택하면서 비용적으로 먼저 고려해볼 사항은 생활비입니다.

• 생활비 = 주거비 + 기타 생활비(식비, 교통비, 통신요금 등)

생활비는 주거비와 기타 생활비(식비, 교통비, 통신요금 등)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타 생활비는 개인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외식을 많이 하면 식비 부담이 커지구요, 직접 요리를 해먹으면 식재료는 저렴하기에 식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한달 20~30만원 정도로 식비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교통비도 얼마나 많이 돌아다니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말에 근교 여행을 부지런히 한다면 교통비가 많이 들겠죠. 

그리고 통신요금 등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저렴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문제는 주거비입니다. 주거비는 지역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런던의 경우 한달 방값이 100만원 넘어갑니다. 런던에서 좋은 컨디션의 방을 원하는 경우에는 방값으로만 200만원 가량 지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소도시의 경우 한달에 50만원으로도 괜찮은 방에서 지낼 수 있습니다. 

보통 홈스테이 비용을 기준으로 생활비를 계산합니다.

런던의 경우 1주에 31만원 정도니 4를 곱하면 한달에 약 120만원 정도입니다. 여기에 1.5 정도 곱하면 대략적인 한달 비용이 나옵니다. 예를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런던: 31만원 * 4주 * 1.5배 = 186만원
• 본머스: 22만원 * 4주 * 1.5배 = 132만원

대신 런던의 경우에는 홈스테이나 주거환경의 만족도가 조금 떨어진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런던에서 한달 182만원으로 사는 것이 본머스의 132만원 보다 주거환경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주거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면 런던 보다는 지방 소도시가 낫고, 집은 잠만 자는 곳이다 난 활발한 활동을 좋아한다면 런던 같은 대도시가 좋습니다.

학비는 유학파인더 학교리스트를 참고하면 됩니다.

6개월을 24주로 계산하면 학비는 3,000~7,000 파운드 사이에서 형성됩니다. 환율을 1,489원으로 계산하면 3,000 GBP (약 447만원) ~ 7,000 GBP (약 1,042만원) 정도입니다.

아주 저렴한 곳과 아주 비싼 곳은 제외하고 많이 선택하는 범위에서 봤을 때입니다. 

많이 선택하는 범위에서도 학비 차이가 2배 이상 납니다. 

어학원 수준에 따른 차이고 있고, 수업시간에 따른 차이도 있습니다.

저가형 어학원은 박리다매로 돌립니다. 오전/오후/저녁반까지 타이트하게 반을 꽉 채워서 돌립니다. 아무래도 개개인에 대한 관심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수업 자체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잘하는 학생들은 저가형 어학원에서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반면 학생 개개인에게 신경 써주는 어학원들은 박리다매로 돌리기 어렵습니다. 선생님들 역시 근무조건이 일정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딱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생님들 입장에서도 근무환경이 좋아야 하거든요. 그만큼 우수한 실력있는 선생님들이 비싼 학교를 선호합니다. 

학생들 역시 여유가 있어서 분위기도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영국은 인근 유럽국가 학생들이 짧게 연수를 많이 옵니다. 매년 2주씩 연수를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어학원을 다녀본 학생들이 많고, 서로 어디가 잘 가르친다는 입소문도 납니다. 

우리가 영어학원 선택하듯이 직접 경험해 보고 선택하기 때문에 가격과 퀄리티가 비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이유 없이 비싼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안됩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분위기와 서비스의 차이지, 영어실력은 본인이 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예산대에 맞는 어학원을 선택하면 됩니다. 

항공비는 왕복, 택스 포함 기준으로 100~150만원 정도입니다. 

보험은 유학생 보험을 가입하면 되는데 나이와 플랜에 따라서 6개월에 30~50만원 정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