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비용은 크게 학비와 생활비로 구분됩니다.

학비는 연수를 떠나기전에 미리 지불하기 때문에 연수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생활비가 사실상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일부 유학원에서는 학비에 더 많은 연수비용을 할애하기 위해서 생활비 부분을 의도적으로 중요성을 낮춰서 설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예산에 비해 턱없이 높은 학비의 학교를 선택하고, 생활비는 상대적으로 적게 책정하여 연수 생활하는 내내 고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수생활하는 동안 생활비에 대한 압박이 있으면 방과 후 활동이 위축이 되고 이는 그만큼 실전 영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줄어들어 어학연수의 중요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게 됩니다.

저렴한 학교를 선택한다고 해서 약간의 아쉬움은 있겠지만 어학연수 자체가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저렴한 학교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은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활비가 부족하면 어학연수 생활 자체가 흔들리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생활비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주거비용입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웹사이트를 이용하여 집을 임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부동산 임대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나라 보다 인터넷의 부동산 가격이 더 정확한 편입니다. 아래 사이트들을 참고하셔서 대략적인 런던의 쉐어하우스 가격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www.gumtree.com
• www.04uk.com
• www.zoopla.co.uk

gumtree.com 우리나라 온라인 벼룩시장 같은 성격의 사이트, 플랫 임대 뿐 아니라
각종 중고물품도 사고 팔 수 있어 연수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사이트

영국에서의 주거형태는 홈스테이 또는 플랫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기숙사의 경우 플랫에 비해서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첫 4주는 홈스테이 그리고 나머지 기간은 플랫에서 생활하는 형태입니다.

플랫의 평균 가격은 주당 120파운드 정도 입니다. 적어도 4주에 480파운드(약 86만원)정도는 예상해야 합니다. 1존(런던 중심가)으로 갈수록 이 비용은 증가하기에 일단 런던의 방값만 해도 한달 100만원이라는 꽤 큰 비용이 소요됩니다.

플랫 임대료는 위치와 시설에 따라서 천차만별인데, 연수 비용이 넉넉하신 분들은 플랫 임대료만 한달에 200만원 정도 지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런던에서 생활하실려면 일단 플랫 비용부터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홈스테이는 식사가 제공되지만 기숙사 또는 플랫에서 생활할 때는 직접 식사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점심은 도시락을 싸가거나 샌드위치 등을 사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샌 드위치는 1.65파운드~3.23파운드 등 다양하고 음료의 경우 1.65파운드 정도 합니다. 물은 0.85~1파운드 입니다. 대략 한끼식사에 3파운드~5파운드 정도의 비용을 예상하면 됩니다. 한국과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지만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할 때의 비용이기 때문에 한국과 같이 제대로 차려진 식사를 생각한다면 이보다 훨씬 비용이 올라갑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1주일의 식비는 30파운드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한달이면 120파운드(한화 216,000원)입니다. 이 가격은 절약하는 경우의 평균금액이므로 본인의 의지나 생활습관에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식비는 런던이 아닌 지방도시를 선택하더라도 비슷하게 듭니다. 오히려 TESCO 같은 대형마트의 접근성이 런던이 더 좋기 때문에 식재료 구입은 오히려 더 저렴 할 수 있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주비용과 교통비는 런던이 확실히 많이 지출됩니다.

중소도시의 경우 도보로 이용가능하거나 교통비가 저렴하여 부담이 적지만 런던에서는 교통비가 꽤 부담스럽습니다. 오이스터 카드를 이용하면 한달권은 약 72파운드(약 13만원), 1년권은 725파운드(약 135만원)입니다.

런던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이스터 카드는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 : 학생용 오이스터 카드(Oyster Student Travel Card)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