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날씨는 연평균 12˚C, 여름은 평균 20˚C 이하로 낮고 겨울은 평균 3~5˚C 이상입니다. 단순히 이렇게 말하면 감이 안잡히므로 우리나라 날씨와 비교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즉 우리나라와 연평균 기온은 비슷한 수준이나, 여름에는 덜 덥고, 겨울에는 덜 추운 날씨인 셈이죠.

멕시코 난류의 영향으로 1년 내내 그리 춥지도 덥지도 않은 온난한 기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온만 높고보면 왜 아일랜드 날씨가 안좋다는거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굉장히 이상적(?)입니다.

아일랜드의 4계절

봄 (4-6월)   

봄에는 평균 기온이 섭씨 14~16도를 보여 선선한 편입니다. 하지만, 일교차가 다소 심해 해가 지면 기온이 내려가 쌀쌀할 수 있기 때문에 감기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여름 (7-9월)

아일랜드의 여름은 7월과 8월이 가장 무덥습니다. 평균기온은 섭씨 17~18도를 보이고 있고, 한 여름에는 20~25도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30도를 웃도는 찌는 듯한 더위는 자주 나타나는 편은 아닙니다.

아일랜드는 5월부터 9월까지가 가장 좋은 날씨를 기대할 수 있어 많은 유럽인들이 피서지로 아일랜드를 찾기도 합니다.

가을 (10-11월)

아일랜드의 가을 평균 기온은 섭씨 9~14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의 청명한 가을과는 다르게 아일랜드의 가을은 중반부로 갈수록 거센 바람이 몰아치며 강한 비가 자주 동반되기도 합니다.

겨울 (12-3월)   

가장 추운달은 1월과 2월이며, 평균 기온은 섭씨 4~7도 사이입니다. 우리나라 겨울날씨처럼 영하로 떨어지지는 않지만, 난방방식이 우리나라처럼 온돌이 아닌 라이에이터 방식이라 실내에 있어도 다소 쌀쌀하고 춥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비는 여름 보다는 우기인 겨울에 더 많이 내려서인지  영하의 날씨가 아님에도 체감온도가 낮게 느껴 집니다. 따라서 겨울기간에 아일랜드에 체류하는 연수생분들은 부피가 작은 전기장판을 구비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일랜드는 비가 자주오는 날씨로 유명합니다. 한국의 장마처럼 쏟아지는 비는 없지만, 하루에도 여러번 보슬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세차게 불기도 합니다.

연평균 강우량은 1000mm 이상을 웃돌고 있는데, 평야지방의 경우에는 연 평균 강우량이 800mm~1,200mm이며, 산악지대는 2000mm가 넘는 강우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우량 자체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아일랜드하면 떠오르는 비가 뿌리는 흐린 날씨, 우산 쓴 사람도 보이지만 우산을 쓰지 않은 사람들도 눈에 뜁니다.

그러나 5월부터 9월까지의 아일랜드 날씨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기에 너무나 좋은 날씨를 가지고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세계각지에서 몰리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의 여름은 하루 종일 걸어서 돌아다녀도 지치지 않을만큼 선선한 날씨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는 여름 보다는 우기인 겨울에 더 많이 내려서 영하의 날씨가 아님에도 체감온도가 낮게 느껴 집니다. 이처럼 아일랜드는 한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지만 대기 중에 습기가 있어 추운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연수 준비시 지나치게 두터운 오리털 파카를 여러벌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일랜드 날씨가 악명이 높은 이유는 단순히 비가 자주 와서라기 보다는 날씨 변화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는 점 때문입니다.

비가 내렸다가도 금방 따듯한 해가 보일 정도로 변화가 많고 비가 내려도 바람이 부는 경우가 많아 우산을 쓰는 사람보단 후드가 달린 옷을 더 많이 입고 다니는 풍경을 볼 수 도있습니다.

아일랜드 생활 초기에는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가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워낙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아일랜드기에 비 맞는 것을 그다지 신경쓰지 않게 됩니다. 오히려 비가 오는 풍경이 낭만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루에 4계절을 모두 경험할 수 있을만큼 변화무쌍 날씨인데요, 아마도 흐린날의 아일랜드 날씨와 청명하게 맑은 아일랜드 날씨는 모두 접하게 된다면 진정한 아일랜드의 매력속으로 빠져드는게 아닌게 생각합니다.

http://www.irishtimes.com/weather/

아이리쉬타임즈

주한 아일랜드 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