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 사업가를 납치했다는 뉴스가 나와서 필리핀 어학연수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불안해 하시는데요, 대부분 내부 관계자의 소행이거나 사업 등으로 이해관계가 얽혀서 일어나는 범죄이지, 일반 어학연수생이나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아닙니다.

필리핀은 세계적으로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나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아주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안전을 무시해도 안되겠지만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필리핀을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필리핀인들은 아주 순수하고 착합니다.

필리핀에서 내전 중인 곳은 여행 위험지역으로 지정이 되어있습니다. 필리핀은 안전한 여행지가 많기 때문에 굳이 이런 곳으로 여행을 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괜한 영웅심리에 남들이 가지 않는 곳으로 여행을 해볼려면 마음을 가지면 절대 안됩니다. 반정부 지역에서는 납치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주말에 외출할 때는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급적 혼자서 타지 않고 여러명이서 함께 타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혹시나 혼자서 택시를 탈 일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이 택시 번호를 기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기록해 줄 지인이 없다면 가드에게 약간의 팁을 주고 기록해 달라고 하면 됩니다.(필리핀은 어학원이나 쇼핑몰 같은 곳에 총을 든 가드가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택시요금을 낼 잔돈을 휴대하고 타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액권을 보여주면 우발범죄의 위험성도 있으니까요.

필리핀은 오랜 기간 열강들의 식민지 였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에게 복종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지만 그들의 자존심은 오히려 우리나라 보다 더 강합니다.

친절하고 순박하게 보이지만 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행위를 한다면 우리 기준으로 무모하다고 싶을 정도로 화를 내거나 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반면 어떤 요구를 할 때 완곡한 표현으로 인격적으로만 대한다면 필리핀인들은 한없이 착한 사람들이다고 느낄 것입니다. 이건 안전을 떠나서 당연히 지켜야 할 예의겠죠.

필리핀에서는 구걸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한명에게 응해주면 다른 사람들도 몰려들어서 난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Sorry I don't have change, next time, God bless you" 와 같은 표현을 완곡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