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문법과 어휘 위주로 공부해서 독해 그리고 듣기 이런식으로 학습해 나가는 것이 한국식 영어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영어문법이 불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 오랜 시간 영어문법을 공부했지만 그것을 활용해서 쓰기나 말하기는 전혀 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실제로 어려운 문법 설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간단한 표현도 하지 못하는 경우 많습니다.

이렇게 영어문법 학습에 대한 시각이 극명하게 나누어지는데, 영어문법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도 위험하지만, 영어문법 무용론 역시 지나치게 극단적인 시각입니다.

영어문법을 공부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영어문법 공부를 비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주로 암기위주로 영어문법을 공부하고 문제풀이로 공부한 것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문법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방법은 사용(회화나 작문)을 전제로 하지 않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어렴풋이 개념은 이해하나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전에서는 무기력한 경우가 많습니다.

필리핀 어학연수는 1:1과 소그룹 수업 위주이기 때문에 공부한 문법내용을 직접 사용해보고 점검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단순히 현재완료형은 have + pp 이다는 것을 암기하기 보다는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현재완료를 사용해야 하는지 그 상황을 만들어서 적용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화를 할 때도 현재완료형이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문제풀이 만으로는 그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필리핀 어학연수시에는 이런 상황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선생님에게 현재완료형을 써야하는 상황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됩니다.

이런식으로 영어문법을 단순히 암기의 대상, 문제풀이를 위한 방법론에 국한시키지 않고 실전 회화에서도 충분히 문법적 지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문법을 배울 때 한국에서 배울 때와는 다소 다를 것입니다. 교재부터가 다르고 설명하는 방식 역시 다릅니다.

한국에서 익숙했던 문법용어들을 사용하지 않고 공식위주로 설명하지도 않습니다.

이것이 다르다고 해서 한국식으로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면 곤란합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배운 문법적 지식을 실제로 써볼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이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지 한국에서 하는 방식으로 공부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