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어학연수를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필리핀 어학연수의 효과에 대한 부분일 것입니다.

필리핀이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기숙사 + 학비만 해도 100만원을 훌쩍 넘어갑니다. 그래서 이정도 비용을 들여서 필리핀 어학연수를 갈 필요성이 있는지를 참고하기 위해서 필리핀 어학연수 후기들을 찾아보는데요, 대부분의 후기들이 필리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부탁해서 작성하는 후기들이죠. 그러다 보니 칭찬 일색이고 단점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유학파인더 수속생 분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어느정도 객관성이 있는 필리핀 어학연수 후기에 대해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즉 다소 까칠한 시각에서 작성된 필리핀 어학연수 후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말 영어실력이 느나?

필리핀 어학연수는 일반적인 어학연수에 비해서 가장 두드러진 차이라면, 수업 위주의 어학연수라는 점입니다.

보통 영어권으로 어학연수를 가면 수업시간 보다는 외국인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말이 안통하는 곳에서 생활하면서, 아주 간단한 단어인데 그 발음을 정확하게 못해서 주문을 잘못해서 엉뚱한 메뉴를 먹어보고, 영어를 못해서 답답해하고 가끔씩은 굴욕감도 느끼면서 영어실력을 향상시킵니다.

즉 한 단어를 말해도 실전 상황에서 해야하기 때문에 경험의 임팩트 자체가 다르죠.

그러나 필리핀 어학연수에서 이런 부분을 기대하기는 좀 힘듭니다. 영어를 못해서 무시 당하지도 않고, 오히려 대접 받으면서 공부를 하죠.

하지만 많은 수업양이 이 부분을 커버해 줍니다. 일반적인 영어권 국가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양의 수업을 받습니다. 평소 학원이나 인강을 통해서 영어를 배워온 한국 학생들의 입맛에 딱 맞습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영어공부만 하다보니 실력이 늡니다.

한국에 있으면 일상생활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학원을 아무리 많이 끊어봐야 학원 수업을 맹리 5시간 이상 하기도 힘듭니다. 그리고 주말이면 약속이 잡히죠, 영어에만 집중하기에는 환경적으로 나두지 않습니다.

그러나 필리핀에는 다들 비싼 비용을 내고 영어공부를 하러 온 학생들이기 때문에 항상 영어공부가 우선순위에서 밀리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절대적인 학습양이 기본적으로 많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은 실력을 향상 시켜오는 것은 확실합니다.

영어 공부의 양 VS 절박함

필리핀 어학연수의 효과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중 하나는 필리핀 어학연수는 편안하게 공부하기 때문에 실전에서 한계에 쉽게 부딪힌다는 점입니다.

필리핀 선생님들은 한국 학생에게 굉장히 호의적입니다. 그리고 필리핀 연수학교에서 학생들을 고객으로 보는 경향이 있기에 항상 갑의 위치에서 영어를 배우고, 사용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편안한 환경에서 영어를 배워와야 실전에서 백인들을 만나면 입이 잘 안떨어진다고 합니다. 필리핀에서는 통했던 발음이 실전에서는 안통하는 경우도 있구요.(필리핀 선생님들은 한국 학생들의 영어발음을 아주 잘 알아듣죠.)

반면 영어권에서 영어를 배우면 실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절박함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올라갑니다. 즉 한 문장을 말하더라도 실전에서 말하는 것은 평생 기억되는 반면, 필리핀에서 말해본 문장은 절박함이 동반되지 않고 연습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그만큼 효과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이런 단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필리핀 어학원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하곤합니다. 특히 유명 어학원들은 1:1 수업만 하기 보다는 그룹수업의 퀄리티를 올리기 위해서 노력하는데요, 보다 긴장된 상황에서도 영어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이 부분이 걱정이 된다면 가급적 체계적이고 타이트한 어하원을 선택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1:1 위주로 편안하게 공부하는 경우 2, 3주면 긴장감이 떨어져서 영어시력 향상의 효과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습니다.

시설이 사진만큼 훌륭하나?

보통 자연풍경 같은 경우는 사진으로 찍어놓으면 프레임 속에 갇히기 때문에 실제 모습보다 멋있게 나오기기 힘듭니다. 그러나 시설 사진은 조명만 받쳐주면 실제 모습보다 더 잘 나오죠.

게다가 후보정까지 거치면 시설 사진을 보고 실제 수준을 가늠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사진으로 보면 리조트 같이 되어 있지만 실제로 가면 대부분 실망합니다. 일부 시설이 좋은 어학원들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생활하다가 필리핀에서 생활하면 불편합니다. 영어수업을 저렴하게 충분히 하고, 기숙사 비용까지 감안해서 저렴하다는 것이지, 시설적인 부분만 놓고보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므로 시설적인 부분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필리핀은 인건비가 싼 나라입니다. 그래서 많은 영어선생님을 고용해서 영어수업을 충분히 제공해 줄 수 있는 메리트가 있지 우리나라처럼 물자가 풍부한 나라는 아닙니다. 가구 같은건 우리나라가 훨씬 저렴합니다.

최근에는 시설적으로도 계속 보강을 하고 있어서 위와같은 식당이 실제로 있긴 합니다.(참고: 프리미엄 캠퍼스 CPI)

비용은 정말 저렴하나?

필리핀 어학연수의 장점으로 비용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필리핀 어학연수 실제 비용은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학비 + 기숙사 비용만 놓고보면 이정도의 수업을 받고, 이런 시설에서 먹고 자고하는 비용이므로 충분히 저렴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SSP, 비자연장비용 등의 부가적인 비용까지 합치면 비용이 소폭 올라가고, 여기에 개인용돈까지 합치면 한달 총 비용이 200만원이 넘어가는 경우도 제법 많습니다.

200만원 넘어가는 케이스가 간혹 있는게 아니라 제법 많습니다.

과소비를 하면 안되겠지만 필리핀 어학연수를 하면서 공부만 하기에는 아까운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5만원이면 호핑투어를 할 수 있는데, 이건 필리핀에 간김에 할 수 있는 것이죠. 국내에서 이 비용으로 이런 경험을 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이런데도 참가하는 것이 꼭 나쁘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도 필리핀 어학연수의 일부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주 절박함으로 필리핀 어학연수를 가는 경우 주말에도 공부만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아주 강력한 스파르타 어학원으로 가서 주말까지 공부하면서 비용은 낮추고 효과는 극대화 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필리핀 어학연수는 결코 저렴하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어떤 경우 필리핀 어학연수가 추천되나?

아래와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필리핀 어학연수가 아주 적적할 선택입니다.

(1) 단기 연수를 갈 수 밖에 없는 상황

2~3개월 이내 연수를 하러 미국이나 영국까지 가기에는 좀 그렇죠. 단기로 다녀올 수 있는 어학연수는 필리핀 또는 몰타가 좋습니다.

(2) 영어실력이 초급인 경우

필리핀은 수업위주의 어학연수이기 때문에 초급인 경우 특히 효과가 좋습니다.

(3) 아이엘츠 점수가 필요할 때

토익 같은 경우 국내 토익 전문학원들이 많기 때문에 무방하지만 아이엘츠는 국내 전문 학원보다는 필리핀 아이엘츠 보장반이 더 효과적입니다. (참고: 아이엘츠 우수 어학원)

(4) 스파르타로 하루 종일 영어공부만 하고 싶을 때

영어공부는 하고 싶은데 공부 좀 할려고 하면 친구가 연락오고, 집에서는 친척집에 가야 한다고 하는 등 주위에서 가만 나두지 않을 때, 필리핀 스파르타 어학원에서 하루 종일 영어공부만 할 수 있습니다.

(5) 편안하게 1:1로 영어공부를 하고 싶을 때

영어 기본기는 충분하나 스피킹 연습을 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고생하면서 하기는 싫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