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과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비자입니다.

체류기간을 기본적으로 1년동안 보장해 주기에 그 기간동안 일도 하고, 일을 해서 번 돈으로 여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등록해서 어학연수도 할 수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의 장점은 1년간의 체류기간이 보장되기 때문에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학교를 등록하지 않고 항공권과 초기 생활비만으로도 출국이 가능하기에 초기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볼때 아일랜드에서 잡을 구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은 학교에 소속이 되어 있지 않은 신분이라서 일을 중도에 그만둘 확률이 높기 때문에 고용주 입장에서 부담이 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래서 워킹홀리데이에 대해서 지나치게 낙관적인 접근은 위험합니다.

일부 유학원에서는 수속생을 한명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서 현지 현실과는 동떨어진 장미빛 청사진만 펼쳐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막상 현지에 도착하면 유학원 상담과는 아주 먼~ 현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을 구하더라도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방송이나 신문에서도 자주 다루었는데요...뉴스 기사의 일부를 인용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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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국내 호텔 인턴쉽 업체를 통한 워킹홀리데이의 실체도 공개한다. 호텔 인턴쉽 업체는 하우스 키핑, 식음료, 프런트 데스크 업무 등 호주 현지 호텔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직무를 거론하며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인 것처럼 호텔 인턴쉽을 소개한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 보면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한국 사람들끼리 한 조가 되어 청소나 세탁 업무를 주로 맞는다. 한국 사람들과 한정된 공간에서 일을 하다 보니 영어를 쓸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러나 소개 비용으로 대행 업체에서 요구하는 금액은 2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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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스가 한국학생들이 지금보다 훨씬 적었던, 그나마 워킹홀리데이가 할만하다는 소리가 나오던 2008년도의 뉴스입니다.

이제는 정보가 서로 공유되어 알건 다 아는 학생들이 유학원의 사탕발림에 더이상 속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일을 하면서 어학연수를 한다는 것 자체는 좋으나 현실은 냉정하므로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는 조언을 드립니다.

데미페어와 오페어는 호스트 가정에서 숙소를 제공받고 아이를 돌봐주면서 약간의 용돈을 받는 개념입니다. 그러므로 어학연수 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생활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호스트 가정은 자신이 일을 도와주는 곳이기도 하지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생소한 아일랜드 문화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아이리쉬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일반적인 어학연수를 통해서 얻지 못하는 소중한 경험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워킹홀리데이에 비해서 단점이라면 학교를 등록해야 하므로 초기 비용이 다소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일을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좁습니다. 일정한 시간에 집으로 와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의무가 있기에 다른 학생들은 방과 후 활동에 참여할 때 함께하지 못하는 제약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출국할 수 있기 때문에 워킹홀리데이에 비해서는 훨씬 믿음직하고 안전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학연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워킹홀리데이와 데미페어(오페어)를 소개하였는데 모두 장점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어떤 방법이 더 좋은 선택인지는 달라집니다.

(1) 어학연수(영어실력 향상)이 주목적인 경우에는 학교를 다니면서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데미페어가 좋은 조건입니다.

(2) 모험심이 많고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에 비중을 두는 남학생의 경우에는 워킹홀리데이가 좋은 선택입니다.

그리고 아일랜드는 유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나라이므로, 학생비자로 공부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본인의 어학연수의 목적과 성향에 따라서 가장 적합한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