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성공적인 어학연수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세를 첫번째로 꼽습니다.

적극적으로 영어를 사용해야 영어 실력이 는다는 것이죠.

물론 맞는 말입니다. 실전에서 영어를 많이 사용해서 실전용 영어실력을 높히기 위해서 어학연수를 가는 것이죠.

그러나 우리가 흔히 인식하고 있는 적극성과 어학연수시 실전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적극성은 좀 다른 성격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수속생분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보인다고 해서 어학연수를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반대의 경우도 가끔씩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외향적인 성격이 어학연수를 더 잘한다.

자신감이 있어야 어학연수를 더 잘한다.

이런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실제로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학연수시 필수적인 자세라고 할 수 있는 적극성은 요즘 많이 거론되는 자존감이라는 용어로 설명하는 것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존감은 흔히 자신감과 비교되는 개념인데요, 자존감과 자신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동영상을 먼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YPFS556QVo

동영상 내용이 긴데 앞 부분만 보시면 됩니다. 동영상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신감은 굉장히 취약한 감정
2. 자신감은 자기가 가진 특정한 능력에 대한 신뢰
3. 공부를 잘하거나, 달리기를 잘하거나, 예쁘게 생겼거나 남하고 비교해서 비교우위에 있는 자산이나 능력
4. 자신감은 반드시 비교우위를 통해서 획득하는 것, 결국 자신감의 뒷면은 열등감
5. 자존감은 비교우위를 통하지 않고 내가 나를 승인하는 것
6. 자존감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각종 약점이나 하자, 한계 등을 정확하게 안 다음에 그걸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신뢰하는 것

위 동영상에서 자신감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비교우위입니다. 즉 자신감은 비교우위가 있어야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는 것이죠.

이를 어학연수에 대입해 보죠.

어학연수는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배우러 가는 것이므로 영어사용에 자신감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즉 영어를 사용할 때 비교우위가 전혀 없기 때문에 아무리 평소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라도 영어를 사용할 때는 한없이 움츠려 듭니다. 평소 자신감이라는 비교우위에 기초한 감정을 많이 느끼는 사람은 오히려 자신감이 없는 영어사용시에는 열등감을 더 크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반면 자존감이 강한 경우는 자신이 부족해도 움츠려 들지 않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이라는 당당한 자세를 가질 수 있죠.

그래서 부족하지만 부족한대로 영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티브 입장에서도 당연히 이런 (자존감이 높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비영어권 사람이 영어를 잘해봐야 얼마나 잘하겠습니까? 이보다는 얼마나 배울려고 하는 자세가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영어를 잘하면 당연히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커집니다. 그러나 자존감은 단순히 영어실력에 비례하지 �方� 본인이 하루 하루를 어떤 자세로 살아가느냐와 관계가 있습니다.

어학연수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은, 어학연수의 목표를 영어실력 향상이라는 것에만 국한하기 보다는 자존감을 키우는 것으로 좀 더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