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를 할 때는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말을 내가 이해못하면 어떡하지? 또는 선생님이 질문 했을 때 대답을 못하면 어떻하지?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회화학원에 등록해서 간단한 의사표현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회화학원을 몇달 다녀봐야 아일랜드에서 몇일 수업 듣는 것만큼 회화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그러니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어짜피 아일랜드에서 회화위주로 공부를 할텐데 굳이 국내에서 회화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는 것이죠.

오히려 아일랜드에서 공부해보면 자신의 문법, 단어실력이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거기서도 한국에서 보던 문법, 단어책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어학연수 가기전에는 문법, 단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학연수를 가면 아일랜드에서 새로운 교재를 구입해서 사용합니다. 그러니 국내에서 너무 많은 영어교재를 가지고 갈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기본서는 수능이나 토익용 단어책 한권 그리고 그래머인유즈(Grammar In Use)와 같은 문법책 한권입니다.

아무래도 아일랜드로 가니 영국판 Grammar In Use가 좋겠죠? 영국판은 위와같이 3단계로 나눠져 있습니다. 이중 중간에 파란책을 가장 많이 봅니다. 파란책 한권만 공부해도 대부분의 문법을 커버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나오는 예문들이 대부분 회화체 표현이기 때문에 기본 회화책을 굳이 준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단어책, 문법책 이 2권만 어학연수 가기전에 꾸준하게 공부하고, 어학연수시에도 가져가면 훌륭한 기본서가 됩니다.

그리고 교재를 이처럼 단순하게 2권만 딱 정해야 연수전 심란한 마음속에서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좋습니다.

아일랜드에서도 3G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액제 플랜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이용이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비하면 인터넷 속도가 늦기 때문에 다양한 듣기 소스를 미리 준비해서 다운로드 받아가면 좋습니다.

물론 예습도 하면 좋지만 예습은 수업시간에 배우는 내용의 신선함을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습을 하더라도 간단하게 하는 것이 좋고 중요한 것은 복습입니다. 수업시간에 나온 예문은 반드시 한번더 암기해 보고 정리해 보면 어학연수 시 영어수업의 효과가 극대화 됩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복습하고, 외국인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지만 저녁에는 마땅히 할일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혼자서 공부할려고 하는데 외롭고 하다보면 공부도 잘 안됩니다. 보통 네이버 같은 사이트 보면서 심심함을 달래죠.

이때는 영어권 팟캐스트를 청취하면 기분전환도 되고 영어공부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됩니다.

팟캐스트는 간단하게 스마트폰으로 청취하면 됩니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팟캐스트를 청취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은 어플을 따로 설치해야 하는데요, Podcast Addict이 무료 어플로 가장 유명합니다.

그리고 팟캐스트 어플에서 구독을 해야 하는데요, 영어공부에 유용한 팟캐스트로는 BBC의 팟캐스트가 대표적입니다.

6 Minute Vocabulary: http://www.bbc.co.uk/programmes/p02pc9xz/episodes/downloads

6 Minute English: http://www.bbc.co.uk/programmes/p02pc9tn/episodes/downloads

6 Minute Grammar: http://www.bbc.co.uk/programmes/p02pc9wq/episodes/downloads

The English We Speak: http://www.bbc.co.uk/programmes/p02pc9zn/episodes/downloads

같은 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기는 하지만 서로 비슷한 수준이라 보다 정확한 문장을 익히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아이리쉬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 영어실력 향상에는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어학연수를 하면서 아이리쉬들과 연결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본인이 적극적으로 노력만 하면 또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래서 아이리쉬 친구들을 사귀면서 최대한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다보면 단기간에 회화실력이 급증하게 됩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일랜드에서는 실전영어가 더 중용하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