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학파인더입니다. 문의주셔서 감사 합니다.

저희들이 하는 주업무가 이런 상담입니다. 그러니 전혀 죄송할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도움이 되지 않는 답변(하나마나한 형식적인 답변)을 드릴지 조심스럽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진정성있게 답변해 보겠습니다.

1. 필리핀 어학연수 4개월의 효과

일단 간단하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토익이 800점대이시면 필리핀 어학연수 4개월 이후 토익 950점 이상은 무난히 찍습니다. 이는 저희들이 수많은 수속생분들의 실력 향상을 지켜봐 왔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토익 준비반의 성적을 집계해서 보내줍니다. 물론 800점 대에서 950점대가 잘 안올라가는 점수대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토익 점수가 낮은 학생들은 4개월 동안 몇백점도 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4개월이라는 기간이 950점 이상 올리기는 충분합니다.

근거로는,

수업양이 일단 많습니다. 하루 거의 10시간을 영어수업을 받습니다. 그래서 수업만 충실하게 따라가도 이정도의 실력향상은 따라옵니다. 그리고 토익점수만이 목적이 아니시므로 굳이 토익반을 듣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그래도 지금 실력에서 950점 이상은 쉽게 찍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어느정도 자신감있게 말하는 것 역시도 충분히 낙관적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스피킹이 안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을 한가지 꼽으라면 실제로 영어로 말해본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자신감이 없죠.

필리핀은 1:1 수업이 많고, 그룹수업도 1:4 정도로 작은 인원이 공부합니다. 그래서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취약한 경험의 결핍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음적인 부분에서 자신감이 없어서 스피킹에 취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필리핀 어학연수가 솔직히 좀 부족한 부분입니다. 필리핀 선생님들도 미국, 영국 네이티브에 비하면 발음이 좀 평이하다고 할까요? 강약과 높고 낮음이 적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선생님들도 자기 발음에 100% 자신이 없기 때문에(이는 한국학생들의 눈높이가 미국식 발음이기 때문에 그런 영향도 있습니다. 미국-호주 발음이 다르듯이 미국-필리핀 발음도 다른 것이 자연스러운데 아무래도 미국 발음을 표준 발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이런 부분을 살짝 부담스러워 합니다.) 한국학생들에게 정확한 발음을 그렇게 지적해 주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은 개인적인 노력으로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합니다. 1:1 수업시에 내 발음이 엉터리면 꼭 지적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발음 수업은 옵션 수업으로도 있는 경우가 많으니 이 수업에 꼭 참여하고, 자습시간에도 오디오 교재를 활용해서 정확한 발음 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요즘에는 유튜브에 발음 강좌가 아주 많습니다. 이런걸 미리 다운 받아가서 틈틈히 보면서 공부하시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일정 수준 이상의 스피킹이 힘든 이유는 상대방의 말을 못알아 듣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일단 상대의 말을 이해해야 Yes/No라고 대답할 수 있는데, 이것이 힘들면 답변 자체를 못하죠. 또 영어문장을 만드는 훈련이 안되어 있어서이기도 합니다. 토익 고득점자들도 간단한 영어문장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익 시험이라는 것이 영어문장을 듣고, 읽고 이해하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스피킹과 롸이팅 쪽에는 연습이 거의 안되어 있죠.

그러나 필리핀 영어수업은 종합적으로 접근합니다. 영어의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4영역을 고루 공부하기 때문에 토익학원에서처럼 특정 분야에 치우치는 현상이 없습니다. 결국 스피킹을 자신감있게 말하기라는 것이 4영역이 고루 받쳐줘야 가능하거든요.

2. 추천학교

현재 영어실력이 800점대 이시고, 스피킹 까지 고려하시고 있고, 4개월의 기간이라면 스파르타 보다는 세미스파르타를 추천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스파르타 수업료가 더 비싼 편입니다. 수업도 많고 학생관리에 필요한 인력도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파르타는 초보자의 경우 더 효과적입니다. 아무래도 초보자들은 영어공부의 방향성과 방법론도 약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확실한 방향을 정해서 강력하게 끌고 가는 스타일이 유리합니다. 현재 실력도 실력이시고, 단기간에 토익 점수를 가파르게 올려셨기 때문에 현재 영어공부의 재미를 충분히 느끼고 계신 상태로 보여집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기에 세미스파르타로 가시는 것이 더 적합하게 보여집니다. 특정 학교 추천은 일단 이런식으로 범위를 좁히면서 단계적으로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상담이라는 것이 한번에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고객과 상담자의 소통을 통해서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 상담을 받고 또 추가 문의를 주시면 제가 한단계 더 범위를 좁혀서 상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추천 프로그램

토익 950점 이상의 목표는 특별히 토익 코스를 선택하지 않아도 무난하게 달성됩니다. 궁극적으로는 스피킹 자신감을 목표로 하셔야 하기에 일반영어과정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일반영어과정이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1:1 수업도 좋지만, 스피킹 자신감은 그룹수업이 동반되고 영어의 4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학습이 따라야 효과적입니다. 그러므로 그룹수업의 퀄리티가 좋은 학교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4. 1:1 수업 VS 그룹수업

필리핀 어학연수의 최대 장점으로 1:1수업을 꼽는 경우가 많은데요, 물론 장점이기는 하지만 이 표현에는 약간의 거품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살짝 과장되었다고 할까요?



1:1 수업은 선생님의 실력에 따라서 수업퀄리티가 좌우됩니다.

그러나 학생:선생님 비율을 1:1로 맞춰야 하는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모두 아주 우수한 실력의 선생님으로 구성할 수 없습니다. 120명 정원의 학교라면 120명의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룹수업에 비해서 1:1 수업은 선생님 입장에서 오히려 부담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룹수업 선생님들의 실력이 일반적으로 1:1 수업 선생님에 비해서 우수한 편입니다. 그리고 1:1 수업은 선생님과 친해지면 잡담으로 흐를 가능성이 아주 많습니다. 물론 영어로 잡담하기 때문에 이또한 스피킹 연습이 되기는 하지만, 중간 중간 표현을 교정하지 않고 서로 의미만 통하는 재미에 시간의 대부분을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학습효율은 당연히 떨어지겠죠.

그러나 1:4 수업은 다른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식으로 흐리기 힘들고, 또 은근히 경쟁심이 붙습니다. 자신과 비교가 되기도 하구요. 이런 자극과 긴장감이 있기 때문에 실제 수업 효과는 그룹수업이 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편한 것은 확실히 1:1 수업이죠. 선생님도 편하고, 학생도 편합니다.

영어공부는 왕도가 없습니다. 절대 편한길로만 가지는 않아야 하죠. 이런 측면에서 볼 때 1:1 수업도 적당히 하면 좋지만 반드시 그룹수업을 섞고, 학교나 프로그램 선택시 그룹수업 구성이나 퀄리티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1:1 수업을 줄여버리면 학비부담이 줄어드는 점도 있습니다.

5. 연수지역

연수지역은 우선 세부가 가장 많이 가는 연수지역입니다. 세부의 특징은 대형 연수학교가 많다는 점입니다.



시설도 좋고, 수업도 좋습니다. 그러나 비용적으로 다소 비싼 편입니다.

세부 다음으로 많이 가는 곳은 바기오입니다.

여긴 날씨가 시원하고 전통있는 스파르타 어학원이 강점인 곳입니다. 스파르타를 생각한다면 꼭 살펴보아야 하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지역들은 비용적으로 다소 저렴한 편입니다. 그러나 작은 규모의 어학원이 많아서 수업의 체계적인 면은 살짝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연수지역은 처음부터 선택하지 않고, 자신의 연수예산에 맞춰보면서 천천히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연수지역부터 선택하고 학교를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디에서 공부하든지 아주 큰 차이는 없고, 오히려 학교 선택과 코스 선택이 더 중요합니다.

그럼 답변 참고하시구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주저마시고 언제든지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