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유학원에서 상담을 받으면 생활비를 작게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학연수 비용은 크게 학비와 생활비로 구성되는데,

생활비를 있는 그대로 말해 버리면 어학연수를 포기하거나, 학비 예산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럼 유학원 입장에서 불리하니(?) 생활비를 작게 말하는 유학원이 있습니다.

일부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실제로 그런 유학원들이 더 많습니다.ㅠ

물론 잘 몰라서 작게 말하는 경우도 있구요.

암튼 이 글에서는 아일랜드어학연수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생활비는 어느정도 드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일랜드 어학연수는 대부분 더블린으로 가기 때문에 더블린 생활비를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더블린 주거비와 식비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의 월세를 보면 깜짝 놀랍니다.

왜냐면 우리나라는 특이하게 전세 제도라는 것이 있어서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하죠) 주택의 월세 가격이 시장가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은 주택 월세도 상가처럼 수익률 개념이 적용되기 때문에 꽤 비쌉니다.

홈스테이는 한달에 120만원 정도입니다. 아침/저녁 식사 포함이고 전기세 등의 공과금이 안들죠.

더블린의 경우 싱글룸은 한달에 70~90만원 정도는 듭니다. 2인이 쉐어하는 방이면 120~140만원 정도는 들구요.

식비나 공과금이 추가되므로 홈스테이와 비용 차이는 거의 안납니다.

자유롭고 식재료를 사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해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요리 실력이 좀 있고 정리 정돈을 잘하면 플랫 쉐어의 만족도는 더 올라갑니다.

요리를 잘 못하고 외식을 즐기면 생활비는 폭발적으로 올라갑니다.

한끼 제대로 먹으려면 2만원 이하로는 힘듭니다. 

우리나라처럼 자영업(식당)이 많지 않고, 인건비도 더 비싸기 때문에 외식값이 저렴하지 않습니다. 

홈스테이를 하면 점심은 사먹고, 외식도 종종하고 하기 때문에 주거비 + 식비로 한달에 150만원은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홈스테이를 하지 않고 방을 구해서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2인실, 3인실을 쉐어하는 방식으로 주거비를 절약하고 아끼면 한달에 100만원 정도로도 주거비와 식비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교통비와 엑티비티

최소한의 주거와 식사를 해결하는데 한달에 100~150만원 정도 들고,

사람은 밥만 먹고 살 수는 없기에 교통비와 기타 경비를 추가해야 합니다.

더블린에서 절약해서 사는 사람은 더블린 시티센터쪽에 2,3인실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블린 중심에 있는 방이면 한달 150만원 넘겠지만 3명이 쉐어하면 되고, 시티센터에 살면 교통비도 절약이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활력 강한 친구들과 쉐어하면서 살아야 일자리 정보도 알 수 있거든요.

교통비와 기타 경비는 개인차가 큽니다. 작게는 30만원에서 여행 다니고 하면 100만원 이상 쓸 수도 있습니다.

즉 여유있게 지내면 주거비와 식비로 150만원 정도, 교통비와 개인용돈으로 60만원 정도 즉 한달 생활비만 200만원 넘어갑니다.

그리고 다인실을 사용하면서 절약하는 경우는 한달 150만원 이하로도 가능합니다. 150만원 이하로 잡으면 다소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유학원에서는 생활비로 150만원이면 충분하다는 말을 할건데, 가능한 금액이기는 하지만 대단히 타이트한 금액입니다.

생활비를 타이트하게 잡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학생비자로는 아르바이트도 가능하니, 친구들 많이 사귀면서 일자리를 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더블린 물가가 비싼 만큼 임금도 높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면 생활비를 스스로 벌어서 충당할 수도 있습니다.

아일랜드 어학연수 비용으로 블로그에 작성한 아래 글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 6개월(25주) 아일랜드어학연수비용 1,679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