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러시아 다음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영토를 가진 나라인 만큼 각 도시들이 멀리 떨어져 있고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학연수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바로 도시인데 자신에게 맞고 생활하기 편한 도시를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어학연수의 첫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크게는 대도시와 중소도시로 구분할 수 있는데 대도시라하면 주로 어학원들이 모여있는 서부의 밴쿠버와 동부의 토론토라고 할 수 있습니다.어학연수기관, 교통, 편의 시설 등의 인프라가 대도시가 중소도시에 비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어학연수를 가는 학생들의 70~80%가 이 두 도시를 선택합니다.
그 외 20~30%정도의 학생들이 어학연수지로 중소도시인 캘거리, 몬트리올, 빅토리아 등 비교적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을 선택하게 됩니다.
캐나다 서남부 British Columbia주에 위치한 연중 온화한 기후의 서부 최대도시로 입니다. 가장 많은 수의 어학원들이 위치해 있어 어학원 선택의 폭이 넓고 비용대비 퀄리티가 높아서 가장 인기가 많은 어학연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6위에 오른 만큼 범죄율도 낮고 인종차별이 심하지 않아 안전한 도시를 원하는 여학생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단점이라면 한국인 비율이 높은 편이고 홈스테이 중 캐나다 현지인 외에 이민자(인도,필리핀 등) 들이 운영하는 곳이 많다는 점입니다. 또 주거비나 물가가 다른 소도시들에 비해서 높은 편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어학연수 시스템과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는 도시인 만큼 일반영어과정 외에도 다양한 과정을 들을 수 있고 액티비티나 문화활동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에서 젊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어학 연수를 오는 캐나다 최대 어학연수 도시입니다.
캐나다 동남부 Ontario주에 위치한 토론토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제 1의 도시로 캐나다 경제,산업,문화의 중심 도시 역할을 하고 있고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사는 이민자의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제적인 축제와 행사가 많이 열리는 역동적인 분위기의 대도시로 이민자,유학생 등이 많기 때문에 인종차별이 적은 분위기이며 대중교통이 매우 편리하게 구축되어 있어 이동 및 여행이 매우 편리합니다.
생활비나 주거비용 등 물가가 소도시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고 한국인 비율이 높은 편이라는 단점은 있지만 글로벌 어학원 외에도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어학원들이 많이 있고 일반영어, 시험준비과정,비즈니스,인턴십,대학 진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잘 마련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또 토론토 대학 등 캐나다의 명문 대학교들과 전문대학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대학 진학에 목표를 둔 학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도시입니다.
캐나다 중부지역 Alberta주에 위치한 가장 규모가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로 인구가 비교적 적기 때문에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1988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던 도시로 스키와 스노우보드 등 동계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은 환경이며 겨울에는 특히 추운 지역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전세계 석유 회사 본사들이 위치한 도시로 석유산업으로 발생하는 일자리가 많고 임금이 타지역 대비 높아서 워킹홀리데이로 매우 인기가 높은 도시입니다. 주정부에서 부과하는 세금이 낮고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생활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어학연수생들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도시 크기에 비해 어학원의 수는 작아서 소수의 학원에 학생들이 몰리게 되기 때문에 어학원 내에 한국인 비율은 도시 전체 국적비율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또 어학원들이 규모면에서는 중소형 규모로 운영되고 있지만 학원의 질은 결코 낮지 않아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부하기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동부 Quebec주에 위치한 몬트리올은 캐나다 내에서 토론토 다음으로 2번째로 큰 도시로 영어와 불어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이중언어 도시입니다. 유럽풍의 고전적인 건물과 현대 분위기의 고층건물이 어울어져 캐나다 내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평가받고 있으며 퀘백 주 자체에 유럽인들이 많고 어학원 내에 한국인 학생비율도 낮은 편입니다. 유럽 각국에서 이주민들이 모여 형성된 도시인 만큼 유럽과 북미가 공존하는 도시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싶거나 영어와 불어를 함께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육기관의 숫자나 프로그램의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도시 전체적으로 한인 비율이 낮기 때문에 외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학업에만 집중하고자 하는 분들께 특히 추천하고 싶은 도시입니다.
캐나다 British Columbia 주도인 조그마한 섬도시 빅토리아는 태평양에 둘러 쌓여있어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로 생활하기 좋은 환경이며 아름다운 정원과 유럽풍의 평온한 도시 분위기로 캐나다 현지인들도 많이 여행을 오는 도시입니다. 대규모 학원은 없고 중소규모의 활성화된 어학원들이 운영되어 친근하고 강사와 학생의 유대가 좋은 편이지만 학원 선택의 폭은 넓지 않고 다운타운에 학원이 몰려 있기 때문에 한인 비율이 높은 편은 아니더라도 한국인이 없는 지역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교통이 편하고 밴쿠버 다운타운과도 가까워 생활하기에 큰 불편함은 없지만 관광도시의 특성상 물가가 저렴한 편은 아니며 생활반경이 토론토나 밴쿠버에 비해서는 좁아서 연수기간이 길 경우 생활이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공부에 집중하고 캐나다 생활에 적응하기에 아주 좋은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