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어학연수의 장점으로 국적비율을 꼽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학연수로 많이 가는 캐나다, 미국, 호주 같은 경우 한국인 비율이 너무 높아서 종종 비판을 받기 때문인데요...

종로에 있는 영어학원 다니는 것과 대체 무엇이 다른가?

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그럼 왜 국적비율이 중요한지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일랜드어학연수를 간다는 것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일랜드에서

(2) 영어학교를 다니면서

(3) 생활한다.
 
어학연수를 가지 않아도 한국에서 영어학원을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해도 영어 실력을 키울수가 있습니다.
 
근데 왜 돈들여서 힘들게 어학연수를 가야 할까요?
 
이유는 2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1) 한국의 영어학원과 아일랜드의 영어학교(이하 어학원)의 수업이 다르다.
 
(2) 영어를 쓰는 곳에서 생활해야 영어실력이 급속도로 는다.
 
아일랜드의 어학원에서는 어떻게 공부하나?
 
아일랜드은 아주 오래전부터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유럽인들(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전통있는 어학원들이 많고, 경험이 풍부한 교사들이 많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미국과 가까운 나라라서 아일랜드라는 나라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유럽에서는 영어교육으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아일랜드 어학원에서는 경험 많은 선생님이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영어로 토론하면서 수업을 진행합니다.
수업자체가 영어로 진행되고, 학생들끼리도 영어로 대화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영어를 영어로 배우는 몰입교육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영어몰입교육......을 해볼려고 하다가 현실성 없는 정책이라고 비판을 받고 접었었죠.
 
영어몰입교육은 단순히 영어로 수업한다고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영어로 수업을 받고 영어로 사고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국어 간섭이 없어야 하죠.
 
즉 학교에 있는 동안에 모국어인 한국어를 쓸 일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설명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모든 과정이 영어로 이루어지고, 결국 영어로 생각하기가 훈련되는 것입니다.
 
모국어 간섭현상을 없을려면?
 
주위에 한국학생이 많더라도 본인의 노력으로 한국어를 배제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아일랜드까지가서 공부하지 않아도 한국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겠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모국어 간섭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한국학생의 비율이 극히 낮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10%를 기준으로 합니다.
 
다행히 아일랜드은 어떤 학교라도 한국학생의 비율이 15%를 넘기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호주나 캐나다의 경우에는 30%를 넘기는 경우도 허다해서, 여기가 한국의 영어학원인지 네이티브 국가의 어학원인지 구분이 안간다는 경우가 많죠.
 
한국학생이 많은 경우 수업 분위기
 
한국사람들은 타인을 의식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이는 좋다 나쁘다의 문제라기 보다는 문화적인 문제인데, 암튼 이런 특성 때문에 한국인들 앞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을 굉장히 어색하게 생각합니다.
 
한국의 회화학원에서 이런 현상을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수업시간에서는 영어로 대화하지만 수업이 끝나면 수강생들끼리 영어로 대화하는 경우가 거의 없죠.
 
그래서 한반에 한국학생 비율이 일정 이상이 되어버리면 수업시간에 영어로 적극적으로 이야기 하기가 위축됩니다.
 
반면 한반에 한국학생이 전혀 없을 때는?
 
금방 외국학생들의 분위기에 적응합니다. 외국학생들 역시 유일한 한국사람인 본인에게 더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자연스럽게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수업이 끝난 후에도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영어사용의 빈도를 더 높히게 됩니다.
 
외국인 친구가 많아야 한다.

어학연수는 실전 영어를 배우기 위한 것입니다. 단순히 책보고 문법이나 단어 외우러 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활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영어가 몸에 베여야 합니다.
 
영어를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속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스스로 헤쳐나간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한국인 친구가 있으면 도움은 많이 되지만, 외국인 친구들과 이런 일상들을 헤쳐나가야만 진짜 영어가 늡니다.
 
어학연수 실패 사례의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나보다 영어를 잘하는 한국인 단짝 친구"입니다.
 
아일랜드은 한국인 비율이 낮은 국가 그러나...
 
미국, 캐나다, 호주의 경우에는 지나치게 높은 한국학생의 비율 때문에 어학연수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나라를 가고자 한다면 반드시 한국학생들이 없는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다행히 아일랜드은 한국학생이 적은 편입니다. 어떤 학교든 15%를 넘기는 경우는 없으며, 10% 미만의 학교들 역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할 것이 있죠.
 
아일랜드에도 늘 한국학생들이 15%를 유지하는 곳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이런 학교들은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피해야 합니다.
 
학교 전체적으로 15%라고 할지라도 한국학생들이 몰리는 클래스에는 더 많은 비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본인의 영어실력이 좋은 편이라서 처음부터 높은 레벨의 클래스에 배정된다면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그 클래스에는 한국학생이 적을 확률이 높거든요. 그리고 영어실력이 있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도 상대적으로 용이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초중급이라면) 한국학생이 15%를 유지하는 학교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비전문 유학원의 폐해
 
아일랜드은 충분히 한국학생들이 적은 학교들이 많기 때문에 상담시 한국학생 비율만 체크해도, 한국학생의 쏠림 현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일랜드을 전문으로 하지 않은 유학원들은 국적비율 자체를 파악하기도 힘들고, 연결되는 학교들이 몇군데 없습니다.
 
미국,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세계 각국에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 학교들만 대상으로 합니다.
 
물론 이 학교들의 수준은 높습니다. 그러나 학비가 비싼 편이고, 한국학생의 쏠림현상이 일어나면 학비 대비 메리트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담시 국적비율은 기본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