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영어권 국가를 기준으로 하면 어학연수 한달 비용은 200만원에 근접합니다.

일단 생활비가 100만원을 훌쩍 넘기기 때문입니다. 학비는 저렴한 어학원을 선택하면 되지만 생활비는 무턱대고 줄일 수는 없습니다.

기본 생활비와 항공권 그리고 어학연수를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합치면 한달 어학연수 비용을 200만원 정도는 예상해야 하는데, 1년으로 환산하면 2,400만원이라는 큰 비용이 예상됩니다.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비용만큼 효과를 본다면 "사치"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이유는 없습니다.

문제는 비용은 비용대로 들지만 그만큼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데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어학연수생이 늘어나고 특정 국가로 몰리다보니 "어학연수 지역의 한국화" 현상이 벌어진다는 점입니다.

영어로 수업을 듣지만 한국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그 효과가 반감됩니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한국문화상 한국학생들이 많으면 적극적으로 영어를 사용하기 곤란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수업 후에도 한국학생들끼리 몰려다니면서 한국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더욱 영어실력 향상의 효과는 줄어듭니다.

특히 캐나다와 호주 같이 한국학생들이 집중적으로 나가는 국가의 경우 한국에서 영어학원을 다니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냐?는 자조섞인 말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대안으로 영국이나 아일랜드처럼 한국학생들이 덜 나가는 국가가 부상되고 있지만 이 국가들은 유럽에 속해있다 보니 비용적으로는 큰 메리트를 찾기가 힘듭니다. 그나마 아일랜드 어학연수가 한국학생들이 적고 학비부담이 적기 때문에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살펴볼 때 어학연수는 사치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는 2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1) 어학연수 비용이 저렴할 것

특히 생활비가 저렴해야 합니다. 몰타는 유럽에 속해있는 국가이지만 영국이나 아일랜드에 비해서 생활비가 아주 저렴합니다.(참고: 몰타 어학연수 비용 계산해보기)

(2) 한국학생이 적을 것

몰타는 다행히 한국에는 다소 생소한 국가입니다. 그래서 한국학생의 비율이 아주 낮습니다. 캐나다, 호주와 비교하면 1/10 수준으로 한국학생 비율이 낮습니다.